강원 영동 산간에 내일까지 최고 20cm가 넘는 폭설이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교통불편과 함께 시설물 피해가 우려되지만, 그동안 계속됐던 산불은 잠시 주춤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지금 영동 지방에 눈이 시작된 건가요?
[기자]
네, 어제부터 시작된 눈이 지금은 영동 산간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은 오대산 두로령인데요,
산 정상이 하얗게 변했고, 나무에도 눈꽃이 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설악산 대청봉에는 강한 바람에 눈발이 날리고 있습니다.
영하권 추위에 시야 확보도 매우 어렵고, 주변에는 짙은 안개가 낀 곳도 있습니다.
이번 눈은 북쪽에서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동풍의 영향을 받는 강원 동해안을 중심으로 집중되겠는데요.
오늘 밤부터 눈발이 굵어져 내일 새벽까지 이어지겠습니다.
강원 산간에는 최고 20cm, 강원 동해안에도 1~5cm의 눈이 쌓일 것으로 보입니다.
야간에 폭설이 집중되면서 빙판길이 나타나는 곳이 많아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내일 오후에도 차가운 동풍이 유입되면서, 영동지방에 또 한차례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지속적인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난주까지 강원지역에는 건조특보가 내려지면서 산불위험이 컸었는데,
이번 눈으로 산불 걱정은 좀 덜 수 있을 전망인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주에만 발생한 산불이 무려 16건인데요.
특히 강원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10일간 건조특보가 이어지면서 산불 위험이 커진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영동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산불위험지수가 크게 낮아져 당분간 산불 발생은 주춤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기온이 오르면서 눈이 녹고 강풍이 불게 되면 산불 위험은 다시 커집니다.
특히 2월과 3월이 대형산불 발생 확률이 가장 높은 시기인데요,
지난해 역대 최악을 기록했던 울진·삼척 산불도 3월 초에 발생한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경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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