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술해봐야 창작의 재료"...구속영장 청구 수순 / YTN

YTN news 2023-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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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검찰 조사에서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검찰의 창작재료로 쓰일 뿐이라며 구체적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검찰은 조사 결과 등을 검토한 뒤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인데, 이 대표의 진술태도 등을 고려해 추가 소환 없이 구속영장 청구 수순을 밟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번 대장동 의혹 2차 조사에서도 사실상 입을 닫았습니다.

1차 때 낸 서면 진술서를 재탕했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는 자신이 말해봤자 검찰이 맘대로 갖다 붙일 거라고 답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제가 하는 모든 진술은 검찰의 조작과 창작의 재료가 될 것입니다. 검찰이 창작 소재를 만들기 위해서 하는 질문들에 대해서는 진술서의 진술로 대신하겠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립니다.]

두 번째 조사는 대장동이나 위례신도시 개발 과정에서의 민간업자 특혜와 배임 혐의 등 1차 조사에서 확인하지 못한 부분뿐만 아니라 이 대표 측근인 김용·정진상에 대한 추궁도 이뤄졌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 측근이 대장동 일당에게서 천화동인 1호 배당금 일부를 받기로 했다는 '428억 원 약정 의혹'이나 실제로 건네받았다는 뇌물과 불법 대선자금 수억 원 등 광범위한 신문을 이어갔습니다.

이 대표는 앞서 낸 33쪽짜리 진술서에서 언론에 보도 나기 전까지 그 존재 자체도 몰랐다며 천화동인 1호에 대한 입장은 어느 정도 밝혔지만, 측근의 비리 의혹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기 때문에 굳이 적을 이유가 없었다는 취지인데, 검찰은 진술서에 담기지 않은 부분을 집요하게 캐물은 거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추가 소환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두지는 않았지만,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서는 이번을 사실상 마지막 조사로 보고 준비해왔습니다.

진실 규명 차원에서라도 구체적 답변을 해달라는 당부에도 형식적 대답밖에 듣지 못한 검찰로서는 다음 단계를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에 대해서는 진술태도 등 조사 과정 전반에 대한 종합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앞서 조사가 끝난 성남FC 사건과 묶어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되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검찰이 대장동과 '유사 구조 사업'이라고 규정한 백현동이나 정자동 개발 특혜 의혹까지 본격적인 수사 궤도에 오른다면 ... (중략)

YTN 김다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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