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배우 유아인 씨가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입건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엔 대마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외 여행 후 귀국하자마자 인천공항에서 소변검사를 진행했는데 여기에서 대마 성분이 검출된 겁니다.
백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 씨.
지난 2021년부터 강남과 서초 일대 성형외과 10곳을 돌며 본명인 '엄홍식'으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지난 5일, 유 씨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돌아오는 귀국 일정에 맞춰 인천공항에서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이 때 진행한 간이 소변 검사 결과 대마 양성 반응이 나온 겁니다.
경찰은 보다 정확한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고, 소변에서 일반 대마 성분이 검출된 겁니다.
대마 성분은 보통 최대 10일이 지나면 소변에서 검출되지 않아, 경찰은 유씨가 최근에 대마를 투약했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짧으면 3~4일 안에 체내에서 사라지는 프로포폴의 경우 음성이 나왔습니다.
프로포폴 투약 여부는 경찰이 국과수에 함께 의뢰한 체모 분석 결과가 나와야 확인될 전망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유 씨를 포함해 51명이 프로포폴을 오남용한 것으로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팬들은 유아인 씨가 출연한 영화 속 대사처럼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영화 '베테랑' 중]
"조태오 씨 재미있게 사시네. 근데 죄는 짓고 살지 맙시다. (어이가 없네~)"
경찰의 프로포폴 수사가 마약 수사로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편집: 차태윤
백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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