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노인 버스·지하철 무임승차…"적용 연령 고민"
[앵커]
대구시가 지하철에만 적용했던 노인 무임승차 지원 서비스를 버스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지하철까지 적용 연령을 70세로 올리는 방안을 두고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지하철에 이어 버스도 노인 무료 이용 서비스를 오는 6월부터 시행할 계획입니다.
현재 지하철은 65세 이상 노인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반면 버스는 무료 서비스가 없습니다.
대구시의 계획은 70세 이상 노인이 버스를 무료로 탈 수 있게 하는 방안입니다.
"역세권 가까이 사는 일부 어르신들만 무임교통 서비스의 혜택을 누리는 등 실제 이용이 훨씬 많은 버스에 대한 지원은 전무해 반쪽짜리 대책에 불과했습니다."
지하철보다 이용량이 두배 가까이 많은 버스까지 교통지원을 확대하겠다는 겁니다.
대신 지하철 무료 탑승 연령을 현재 65세 이상에서 70세 이상으로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이 같은 계획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노인들 봉사활동하는데 한달에 10번을 타는데 왔다갔다 하려면 20~30번씩 타야해요. 그에 대한 돈도 무시 못하니까 타던 사람은 계속 타도록 해줬으면 좋겠어요."
"(지하철 적자) 결국 우리 세금으로 간접적으로 다 나가야 되지 않습니까. 실질적으로 아주 어려운 사람 아닌 이상은 돈을 지불하고 승차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논란이 일자 대구시는 버스의 무임승차 적용연령을 74세 이상에서 시작해 1살씩 낮추고, 지하철은 1살씩 올려 5년에 걸쳐 적용 연령을 70세 이상으로 맞추는 단계적 적용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지역 노인회와 의회 등과 함께 의견수렴을 거쳐 적용 대상 연령을 오는 3월까지 확정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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