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에서 규모 7.8과 7.5의 지진이 잇따르면서 튀르키예와 인접국 시리아에서 사망자가 4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AP,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정부는 지진 피해를 입은 10개 주에서 2천921명이 숨지고 1만6천여 명이 다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시리아 보건부는 정부가 통제 중인 지역의 사망자를 711명, 부상자를 1천430여 명으로 집계했습니다.
시리아 반군 측 민간 구조대 '하얀 헬멧'은 반군 통제 지역에서 최소 733명이 사망하고 2천100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두 나라의 전체 사망자는 최소 4천300여 명으로 증가했고, 부상자는 2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강한 지진으로 수많은 건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현지시각 6일 새벽 4시 17분,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33㎞ 떨어진 내륙 지역 지하 17.9㎞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후 1시 24분에는 튀르키예 카흐라만마라슈 북동쪽 59㎞ 지점에서 규모 7.5의 지진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두 번에 걸친 강진과 80차례에 가까운 여진이 튀르키예와 시리아 서북부 국경 지역까지 충격을 줬습니다.
이번 강진은 84년 전 3만 명이 사망했던, 튀르키예 역사상 최악의 지진과 같은 위력으로 분석됐습니다.
외교부는 이와 관련해 "현재까지 접수되거나 파악된 우리 국민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태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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