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찾아간 김기현…안철수 "약속은 하고 갔나"
[앵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후보가 나경원 전 의원 자택을 찾아가 힘을 합치자고 제안했습니다.
나 전 의원이 숙고해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안철수, 천하람 등 경쟁주자들은 일제히 김 후보를 향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당대회 후보 등록 마감 후 첫 주말, 수도권 당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한 김기현 후보.
SNS를 통해 나경원 전 의원의 집을 찾아가 힘을 합치자고 제안했다는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40~50분쯤 얘기 나눈 거 같고요, 오랫동안 우리가 20년 동안 정치활동을 같이 해왔던, 뿌리를 같이 하는 동지이기 때문에 옛날 얘기까지 포함해서 많은 얘기 나눴습니다."
안철수 후보와 양강 구도를 형성한 상황에서 나 전 의원 지지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나 전 의원은 앞서 불출마를 선언하며 특정 후보 지지에 선을 그은 상황.
김 후보에게도 "윤석열 정부 성공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해야 할 역할을 숙고해 보겠다"며 즉답은 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경쟁 후보들은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안 후보는 "약속은 하고 갔는지 궁금하다"고 꼬집었고,
"나경원 의원께서 어느 정도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지 않습니까 그래서 미리 약속을 했는지 사실 그게 좀 궁금했고요."
천하람 후보는 SNS에 학교폭력 문제를 다룬 드라마 한 장면을 공유하며 "나 전 의원을 학폭 피해자로 만들 때는 언제고 이제 와 힘을 합치자는 것이냐"며 "가해자 행태를 멈추라"고 썼습니다.
윤상현 후보는 친윤계 의원들을 정면 겨냥했습니다.
윤 후보는 당규를 근거로 이철규, 박수영 의원을 거론하며 "당 대표 선거 불법 개입을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조경태, 황교안 후보도 충청과 수도권에서 분주한 일정을 소화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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