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카페로 돌진한 음주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손님들이 있는 상황에서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며 여러 번 들이받았습니다.
붙잡힌 운전자는 돈 문제 때문에 들이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신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창 영업 중인 카페 안.
검은색 차량이 그대로 돌진해 들어옵니다.
매장 안에서 서성이던 사람들은 달려오는 차를 피해 황급히 달아납니다.
차량은 후진과 전진을 반복하며 다섯 차례나 들이받았고, 매장 안은 금세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목격자]
"안에 혼비백산돼서 막 뛰어다니셨습니다. 다들 놀라셔서 여자분들 많이 놀라셔서. 무슨 영화에서나 보던 일이 눈앞에서 일어나니까."
운전자는 50대 남성.
어제 저녁 8시 10분쯤 평소 알고 지내던 업주가 운영하는 카페로 차량을 끌고 와 돌진한 겁니다.
남성은 이 차량으로 매장을 수차례 들이받았는데요.
번호판이 떨어져나갈 정도로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매장 안에는 일부 손님이 있었지만 다행히 아무도 다치지 않았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음주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06%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습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카페 업주가 돈을 갚지 않아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지만, 업주 측은 4~5년 전에 이미 해결된 문제라고 반박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받을 게 있다'고. 가해자 주장하고 피해자 주장하고 다른 상황입니다."
경찰은 특수재물손괴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남성 운전자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강 민
신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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