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 LH의 미분양 아파트 매입이 있었죠.
이를 두고 비싸게 샀다는 비판 있었습니다.
그러자 원희룡 장관이 전반적인 감찰을 지시했습니다.
'내 돈이면 그 값에 사겠냐' 고도 질타했습니다.
이민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7번 청약 공고를 냈지만 미분양 된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
결국 지난해 말 LH가 총 79억여 원을 투입해 전용면적 20㎡ 안팎의 36채를 공공임대용으로 사들였습니다.
분양가보다는 10%대로 싸게 샀지만 당초 분양가가 시세보다 30%나 비싸 고가 매입 논란이 일었습니다.
'혈세로 건설사 이익을 보전해준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정부가 매입임대 전반에 대한 감찰을 LH에 지시했습니다.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전세매입제도 사업의) 본래의 취지와는 무관하게 형식적인 자신들의 업무 관행대로 했다는 것은 무책임하고 무감각하다는 것이 저희 판단이고요."
앞서 원희룡 장관은 자신의 SNS에도 "내 돈이었다면 과연 그 가격에 샀을까?"라고 글을 올리며 LH를 질타했습니다.
LH 측은 "해당 아파트 매입은 지난해 결정된 사업의 일환"이라며 감정평가 법인 2곳이 제시한 감정가 평균가격으로 사들인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원 장관은 또 미분양 물량이 6만 세대를 넘겼지만, 아직까지는 정부가 떠안아야 할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매입임대 제도를 국민적 눈높이에 맞도록 개선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영상취재 : 강승희
영상편집 : 이혜진
이민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