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안철수, 청년층 공략…'러브콜' 나경원, 역할론에 선긋기
[앵커]
오는 3월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주말에도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양강 구도인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은 나란히 청년들과의 소통 행보에 나섰는데요.
두 사람의 러브콜을 받는 나경원 전 의원은 특정 후보 지지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은 지난해 책임당원이 크게 늘어난 청년층 표심 잡기에 힘을 쏟았습니다
김기현 의원은 국회에서 청년 정책 지원단 Y.P.T 발대식 행사에 참여한데 이어 서울 홍대 인근에서 타운홀미팅을 열고 청년들과 일자리·주거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경기도로 향했습니다. 양주에서 열린 '수도권 청년을 위한 토크콘서트'에 자리해 경기북도 신설과 지역균형발전, 노동개혁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주고 받았습니다.
두 주자는 서로를 향한 견제구도 어김없이 던졌습니다. 김 의원이 공정한 공천을 강조하며 안 의원을 겨냥하자, 안 의원도 곧바로 받아친 겁니다.
"다음 대통령이 내가 돼야 되겠다라고 생각하게 되면 내년도 총선의 공천 과정에서 자기 편 사람을 넣고 싶은 유혹이 당연히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본인께서 스스로 울산시장 때 본인이 대권 생각이 있다고 말씀하신 바도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대선 걱정할 때가 아닙니다. 내년 총선이 정말로 시급합니다."
윤상현 의원과 조경태 의원은 보수의 심장, 대구를 찾았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대구 서문시장과 건설회관을 각각 방문했고, 조경태 의원은 지역 당원들을 만났습니다.
한편 나경원 전 의원이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 이후 첫 공개행보에 나섰습니다. 여의도 국회 앞 한 식당에서 기자단과 만나 1시간 가량 비공개 오찬을 진행했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이번 전당대회에서 특별한 제가 역할을 할 일은 없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나 전 의원은 "많은 분들에게 연락이 오는 중"이라면서도 역할론엔 선을 그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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