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병원과 금융기관의 전산망을 마비시킨 뒤 거액을 갈취해온 대규모 해킹 네트워크가 해체됐습니다.
미국 법무부는 해커들을 해킹해서 이룬 성과라고 평가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정부는 전 세계 80여 개국의 병원, 학교, 금융기관을 겨냥해 랜섬웨어 공격을 벌여온 해킹 조직의 네트워크 '하이브'를 폐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인질의 몸값인 랜섬과 소프트웨어를 합성한 랜섬웨어(Ransomware)는 전산망에 침투해 마비시킨 뒤 복구의 대가로 거액을 챙기는 수법입니다.
하이브(Hive)는 2021년 6월부터 천5백여 개 기관을 상대로 1억 달러, 우리 돈 천200억 원 이상을 갈취했습니다.
이들은 중요한 공공시설도 무차별 해킹했습니다.
2021년 8월 코로나19 대확산 속에서 공격을 받은 한 병원은 전산망이 마비돼 환자를 제대로 진료하기 어려운 상태가 됐습니다.
[메릭 갈런드 / 미국 법무부 장관 : 하이브의 랜섬웨어 공격으로 그 병원은 새로운 환자를 받을 수 없게 됐습니다. 환자 정보를 종이 복사본에 의존해야 했고, 돈을 준 뒤에야 데이터를 복구했습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해 6월 하이브 전산망에 침투한 뒤 잠복 활동을 하며 3백여 개의 해독 암호를 빼내 피해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법무부는 해커들을 해킹해 이룬 성과라고 자평했습니다.
[리사 모나코 / 미국 법무부 차관 : 합법적인 수단으로 해커들을 해킹했습니다. 우리는 하이브의 상황을 뒤집었고 그들의 사업 모델을 파괴해 잠재적 피해자를 구하고 약 1억 3천만 달러를 지켰습니다.]
모나코 차관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사이버 범죄에 반격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YTN 김태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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