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당대회 출마냐, 포기냐 나경원 전 의원이 내일 최종 선택의 결과를 발표합니다.
참모들과 출마를 염두에 둔 인선까지 논의는 했지만, 최종 결정은 나 전 의원 마음 속에 있다는데요.
김기현과 안철수 두 의원 간의 치열한 공방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홍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내일 여의도 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 여부를 직접 밝힙니다.
[나경원 / 전 국민의힘 의원]
"(설 연휴 기간 정치 역정에 대해 돌아보겠다고 하셨는데 내일 발표하실 결심은 서신 건지 궁금합니다.) 결심은 섰고 내일 말씀드리겠습니다."
나 전 의원은 측근들과 4시간 동안 출마 여부에 대해 논의한 뒤 최종 입장 발표일은 정했지만 출마를 할지 말지에 대해서는 좀 더 고민하기로 했습니다.
나 전 의원 측 관계자는 "출마와 불출마 입장이 팽팽했는데 최종 결정은 나 전 의원의 몫"이라며 "윤석열 정부와 당을 위한 최선의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해보겠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나 전 의원은 출마에 대비해 캠프 주요 인선까지 마쳤지만 출마가 '반윤'으로 보일 수 있어 막판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설 연휴를 마치고 돌아온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은 날 선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저는 사실 철새 정치인이라거나 여기 기웃 저기 기웃하는 그런 모습의 정치인의 삶을 살아오지 않았기 때문에…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연포탕(연대 포용 탕평)을 외치다가 그 다음 날 갑자기 또 진흙탕을 외치니까 좀 당혹스럽습니다."
1차 투표에서 과반 승리로 끝내겠다는 김 의원과, 결선 투표만 가면 승산이 있다고 보는 안 의원 사이의 치열한 공방은 이제 시작이라는 분석입니다.
채널A 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추진엽
영상편집 : 박형기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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