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 연휴 마지막날 올 겨울 가장 추운 최강 한파가 덮칩니다.
체감 기온이 영하 26도까지 떨어진다는데요. 강풍과 폭설까지 귀경길 조심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얼마나 추워지는지 백승우 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백 기자, 낮보다는 많이 추워진 것 같아요.
[기자]
시민들이 연휴를 맞아 쇼핑과 외식을 하러 나오면서 제가 나와있는 명동은 모처럼 활기를 띄었습니다.
하지만, 포근했던 낮과 달리 해가 지고 바람이 불자 시민들도 귀가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2시간 뒤부터는 말 그대로 최강 한파가 몰려옵니다.
오늘 밤 9시를 기해 서울과 경기 등 대부분 내륙에는 한파 경보가, 그 밖의 지역에선 한파주의보가 발효되겠습니다.
내일 아침 서울 최저기온은 영하 17도, 철원 영하 23도, 대전 영하 14도, 광주 영하 8도 등 전국이 영하권 기온을 보이겠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서울 영하 26도까지 떨어지겠습니다.
연휴 후 첫 출근일인 모레는 서울이 영하 18도까지 떨어져 올 겨울 한파가 절정에 달하겠습니다.
서울시는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하고 24시간 대응체계에 들어갔습니다.
내일 오전 9시에는 수도계량기 동파 '심각' 단계가 발령되는데 올 겨울 들어 처음입니다.
강풍과 한파에 서해안과 제주도는 폭설까지 비상입니다.
오늘 밤부터 제주 산간에 눈이 시작돼 내일은 충남 서해안과 호남 지방까지 확대되겠고, 모레까지 많은 곳은 70cm 이상 내리겠습니다.
눈 소식에 제주공항에는 귀경을 서두르는 여행객들이 몰렸습니다.
[김길호 / 경기 평택시]
"그냥 대기도 없고 아예 그냥 다 만석이래요. 좀 기다려보라고 이야기하면 좋은데 그런 말도 안하니까 제가 다 답답하죠."
기상청은 "노약자들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난방기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화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명동에서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한익 채희재
영상편집 : 김태균
백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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