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좋았어요"…짧은 만남 뒤로 한 귀경길 북적
[앵커]
설 연휴가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귀경길에 오른 차량들로 고속도로는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꽉 막힌 도로에 답답함도 있었지만, 거리두기 해제 이후 맞이하는 첫 설 명절, 고향에 다녀온 시민들의 표정은 밝았습니다.
한채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부터 서울로 향하는 차들이 요금소를 통과합니다.
일찍이 출발한 차량은 어렵지 않게 서울에 도착했지만, 전국 곳곳은 아침부터 막히기 시작했습니다.
짧은 연휴에 도로까지 막히니 이번 설 명절이 더욱 아쉽습니다.
"생각보다 명절 연휴가 짧아서 설 느낌을 많이 받지는 못했어요. 장사 안 하시는 분도 많으셨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리고 맞이한 첫 설 명절이라 특별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오랜만에 조카들도 보고 3년 동안 못 봤던 친척들을 봐서 좋았던 거 같아요."
한국도로공사는 설 연휴 하루 평균 전국에서 513만 대의 차량이 오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대비 23% 늘어난 수준입니다.
이 중 51만 대가 지방에서 빠져나와 수도권을 향하고, 38만 대는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향했습니다.
오전부터 시작된 귀경 행렬에, 부산에서 서울까지 한때 7시간 넘게 걸리기도 했습니다.
설 연휴 마지막 날 귀경길은 평소 주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교통량은 다소 줄겠지만, 전국 곳곳에 눈 소식에 한파까지 몰려오고 있어 빙판길 교통사고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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