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고유의 명절, 설을 맞아 도심 곳곳 관광지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시민들은 전통 놀이를 체험하고 우리 가락의 흥겨움을 느끼면서 올 한해 가족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했습니다.
황보혜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설날을 맞은 서울 운현궁입니다.
적막했던 경내가 어느새 제기 차는 소리로 가득합니다.
"하나, 둘, 셋, 넷…여덟!"
"나는야 주몽의 후예!"
과녁을 향해 활을 쏠 때는 양궁 국가대표가 된 것처럼 진지합니다.
설 연휴를 맞아 운현궁에서 전통문화 체험 행사가 열리면서 가족 단위 관람객들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방문객들은 이렇게 대형 윷을 던져 새해 운을 점치는 '윷 점'을 보면서 올해 건강과 행운을 기원했습니다.
[민지현 / 서울 휘경동 :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고, 서로 사랑하는 마음 잊지 않으면서 한 해를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뽀얀 국물에 여러 색깔 떡을 넣고, 고명을 얹어줍니다.
따끈한 국물 한 숟갈을 입에 넣자 얼었던 몸이 사르르 녹습니다.
"몸이 다 녹아내리는 기분이에요."
떡국 나눔 행사에는 수백 명이 몰리면서 1시간도 안 돼 준비한 물량이 모두 동났습니다.
꽹과리, 징, 장구, 북….
사물놀이패의 힘찬 움직임에 태평소 가락이 어우러집니다.
현란한 상모돌리기를 선보이자 외국인 관광객도, 어린 아기도 시선을 빼앗깁니다.
[임미선 / 경기 평택시 : 설날에는 갈 곳이 별로 없는데, 이렇게 아이들에게 전통 체험할 수 있는 곳을 특별히 설날 같은 때에 오면 좋을 것 같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3년 만에 맞은 거리두기 없는 설.
추운 날씨 속에서도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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