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 취약지에 임산부 전담 119구급대 출동 / YTN

YTN news 2023-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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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소방본부, 임산부 전담 구급대 운영
충북 괴산·음성·단양 등 6개 군 대상


도시와 달리 일부 군 단위 지역에는 산부인과가 없거나, 병원이 있어도 분만이 불가능한 곳이 있는데요.

심지어 119구급차 안에서 출산하는 경우까지 이어지자 충북소방본부가 분만 취약지에 임산부 전담 119구급대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119구급차 안에서 구급 대원이 산모와 아기를 돌보고 있습니다.

출산할 것 같다는 산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이 병원 이송까지 시간이 없자 분만 구급장비로 출산을 도운 겁니다.

다행히 출산은 무사히 이뤄졌고, 산모와 아기를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충북 옥천에서는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 안에서 태어난 뒤 숨을 쉬지 못하는 아기를 119구급대가 심폐소생술로 구하기도 했습니다.

도시와 달리 여러 군 단위 지역에는 분만이 가능한 산부인과가 없는 상황.

지난해 충북에서 119구급차로 긴급 이송된 임산부는 150명이 넘습니다.

이 가운데 구급차 안에서 아기를 출산한 사례도 5건이나 됩니다.

이삼일에 한 번꼴로 임산부의 긴급 이송이 이어지자, 충북 소방본부가 임산부 전담 구급대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충북 괴산과 음성, 단양 등 산부인과가 지역에 없거나, 있어도 분만이 어려운 6개 군이 대상입니다.

전담 구급차 6대와 인력 18명을 배치해 분만 상황에 우선 대처하고, 출산 전후 정기검진 등에 차량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변금례 / 충북소방본부 대응총괄과 구급팀장 : 119에 전화하셔도 되고요. 해당 소방서에 직접 신청하셔도 됩니다. 저희가 안심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여기에 사전에 임산부의 개인정보를 등록하시면….]

충북 소방은 6개 군 지역에 시범적으로 임산부 전담 구급대를 운영한 뒤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다른 지역으로 확대 운영할지 검토할 예정입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YTN 이성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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