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사법리스크 중 한 명이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입니다.
어제 국내로 압송된 뒤 이틀째 고강도 조사를 받고 있죠.
태국 공항에서 체포시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7시간 정도 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합니다.
수원지검에 나가있는 김민곤 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1] 김 기자, 검찰이 김성태 전 회장 구속영장은 언제 청구할 걸로 보입니까?
[기자]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체포 시한은 내일 새벽 3시쯤 끝나는데요.
아직까지 영장이 청구됐단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밤 김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단 방침인데요.
김 전 회장 조사결과를 최대한 반영하려고 영장 청구 시점이 늦어지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어젯밤 11시 넘게까지 김 전 회장을 조사한 검찰은 오늘도 오전 10시부터 김 전 회장을 다시 구치소에서 불러 고강도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틀간 조사 시간만 21시간이 넘는데요.
어제는 쌍방울그룹의 전환사채 발행 경위와 돈의 사용처 등을 중심으로 김 전 회장의 횡령과 배임 혐의를 집중 추궁한 걸로 전해집니다.
오늘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제공된 뇌물이나 대북송금에 쓰인 돈의 출처 등을 조사하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질문 2] 김 전 회장의 진술 내용이나 태도는 어떻습니까?
김 전 회장은 진술을 거부하거나 묵비권을 행사하지 않은채 대부분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데요.
"전환사채 거래도 회사 자금마련을 위한 경영상 판단"에서 이뤄졌다며, "비자금 조성이나 착복 목적은 아니"라고 항변한 걸로 전해집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구속돼 신병을 확보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여부 등을 포함해 자금 사용처를 계속 조사할 방침인데요.
공범 등과의 말맞추기 가능성을 차단하려고 변호인 외에는 2주간 접견을 금지하는 조치도 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영장 심사를 포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수원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강철규
영상편집: 김지균
김민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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