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심 논란이 불거지면서 국민의힘이 또 다시 계파 논쟁으로 시끌시끌합니다.
박근혜 정부 때도, 작년 이준석 전 대표 시절에도 대통령과의 거리가 늘 논란이었는데요.
이번에도 친윤 반윤 비윤 진윤 멀윤, 반장이라는 용어도 등장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의 새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3월 8일 열립니다.
그런데 기존에 거론되던 친윤, 반윤을 넘어 멀윤, 진윤이라는 말까지 쏟아져 나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지난 1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대부분의 의원들이 이미 친윤 그룹으로 포섭이 되면서 김기현 대표를 지지하고 있고…"
[나경원 / 전 국민의힘 의원 (어제)]
"저는 사실 죽었다 깨도 반윤은 되지 않을 것 같아요."
[박종희 / 전 국민의힘 의원 (어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친윤, 반윤 이야기하지 말라니까 저는 진윤과 멀윤(멀어진 친윤)으로 얘기하기로…"
[김정재 / 국민의힘 의원]
"친박 감별사 말하면서 당내 분란을 일으키고 있는 데에 우려가 됩니다."
한 친윤 의원은 "반윤인지 아닌지는 윤 대통령이 결정한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의 뜻에 어긋나면 반윤이라는 취지입니다.
국민의힘은 과거 '진박 논쟁'에 휩싸인 적이 있습니다.
[박근혜 / 당시 대통령 (2015년 11월)]
" 앞으로 그렇게 국민을 위해서 진실한 사람들만이 선택받을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윤 대통령과는 가깝지만 '친윤 핵심' 장제원 의원과는 갈등하는 '친윤 반장'이라는 반어까지 등장했습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나 전 의원이) 윤 대통령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소위 장제원 의원으로 대표되는 윤핵관과 거리를 두겠다는 친윤 반장 식 전략으로 정리한 것 같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이 '진윤 감별사'를 통해 딱지 붙이기에 바쁘다"고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김지균
최수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