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그룹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의 핵심 열쇠를 쥔 채 오늘 국내로 송환되는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전화번호도 모른다며 대부분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우리 시각으로 새벽 2시 반쯤 태국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에서 한국행 항공기를 타기 직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 대표와 전화를 한 적이 전혀 없고 전화번호도 알지 못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쌍방울이 2018년과 2019년 전환사채 200억 원어치를 발행한 뒤 여러 차례 사고팔면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도 무슨 비자금을 만드느냐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UN 사무소에 망명을 타전했다는 언론 보도도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 때문에 회사 직원이 구속되고 가족들이 고초를 겪고 있다며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도피 생활을 '황제 도피'라고 표현한 데도 김치하고 생선을 좀 먹었을 뿐이라며 억울함을 표한 뒤, 모든 게 자신의 불찰이니 검찰에서 성실히 수사받고 모든 걸 소명하겠다고 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한국행 항공기에 탑승한 우리 시각 새벽 2시 40분에 체포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오늘(17일) 아침 8시 반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검찰 호송차를 타고 곧장 수원지방검찰청으로 이송돼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을 상대로 쌍방울이 발행한 2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 거래 과정과 비자금 조성 의혹을 캐물을 전망입니다.
또한, 김 전 회장이 당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재판을 받던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를 대납한 게 아닌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강민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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