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UAE 정상이 한국에 대한 300억 달러 투자가 명기된 '공동 성명'을 합의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양해각서 24건이 추가로 체결됐습니다.
대통령실은 신 중동 붐 원년을 향한 첫걸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아부다비에서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빈 방문 둘째 날, 정상회담을 연 윤석열 대통령과 UAE 모하메드 대통령이 회담을 마친 뒤 '공동 성명'에 합의했습니다.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게 골자인데,
UAE 국부펀드의 한국에 대한 300억 달러 투자 공약이 명기됐습니다.
[김성한 / 국가안보실장 : UAE의 이러한 투자 결정은 MOU가 아닌 정상 공동 성명에 명기됐습니다. 이는 한국 경제에 대한 UAE의 확고한 신뢰가 명시적으로 확인된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통 큰 투자에 힘입은 윤 대통령은 이튿날에도 '경제 외교' 일정을 이어 갔습니다.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을 만나, 한국과 UAE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UAE의 투자와 한국의 첨단산업 역량이 시너지를 이뤄서 세계시장에서 많은 성과를 창출하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해내야 합니다.]
포럼과 함께 100여 개 기업이 참여한 1:1 수출·투자 상담회도 열렸습니다.
대통령실은 포럼을 통해 양해각서와 계약 24건이 체결됐고, 61억 달러 규모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체결된 양해각서와 계약은 모두 48건에 이릅니다.
[이관섭 /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 : 신 중동 붐 원년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뎌 수출과 해외시장 진출로 복합 위기를 돌파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경제 외교를 표방한 이번 순방에서 300억 불 투자 유치를 약속받은 윤 대통령, 이제 두바이로 이동해 한-UAE 미래 포럼 등을 소화한 뒤 UAE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아부다비에서 YTN 박서경입니다.
YTN 박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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