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대통령이 일본에서 마지막으로 정식 한일 정상회담을 가진 게 무려 11년 전 이명박 전 대통령 때입니다.
오늘 강제징용 문제를 풀고자 한국 실무 책임자가 일본에 갔는데요.
잘 풀리면 이르면 다음 달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방문 방안이 거론됩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 달 일본을 방문해 한일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이 정부 안팎에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대 현안인 강제징용 문제 해결에 우리 정부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11년 동안 끊겼던 양국 정상의 '셔틀 외교'를 복원하겠다는 의도입니다.
지난주 우리 정부가 한일 양국 기업이 자발적인 기금을 마련하는 식의 '제3자를 통한 변제 방안'을 공식화한 뒤, 오늘 외교 실무 총책임자가 일본을 찾아 협의를 본격 시작했습니다.
[서민정 /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국장]
"강제징용 해법 관련 공개 토론회 등을 그 결과를 전하며 우리 국내적 분위기도 전달하였습니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전범 기업의 기금 참여나 일본 정부의 사죄 등 성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일본 정부에게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강제징용 문제가 해결되면 2019년 반도체 3개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 등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일괄 타결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국제법 위반'을 주장하며 어깃장을 놓던 일본도 한일 관계 개선을 강조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현지시각 13일 미국 조지워싱턴대 강연 중) ]
"가능한 한 신속히 양국 현안을 해결해 한일관계를 건전한 형태로 되돌리고 더욱 발전시켜 나갈 생각입니다."
다만 전범 기업들이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인정하지 않고 있고 일본 정부가 적극적인 사과를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해법 마련까지 힘든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편집 : 차태윤
이다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