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한국노총 위원장 선거…노·정 대화 영향 촉각
[앵커]
국내 제1노동조합 총연맹인 한국노총이 내일(17일) 새 위원장을 선출합니다.
정부의 노동 개혁 움직임에 대한 노동계의 반발이 큰 가운데 국내 최대 노조의 위원장 선거라는 점에서 향후 노정 대화에 적지 않은 영향이 예상됩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노총을 이끄는 제28대 위원장을 뽑는 이번 선거는 3파전으로 진행됐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 개혁을 상대하는 자리로 역대 어느 선거보다 치열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현직 위원장인 김동명 후보가 연임 도전에 나섰는데, 18∼19대 이후 20년 만의 일입니다.
"1노총 지위를 회복했고, 권력과 타협하지 않는 자주적 대중 조직으로서 한국노총의 위상을 확고히 했습니다. 탄압에는 강한 투쟁으로 억압에는 더 큰 저항으로 투쟁하는…"
정부 노동개혁을 '개악'으로 규정하고 총력 투쟁에선 한 목소리를 냈지만,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채용 비리 의혹' 등 내부 갈등 봉합 여부가 이후 교섭 과정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거짓과 왜곡으로 노동조합을 부패 집단으로 만들고 탄압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부패, 무기력과 무능력으로는 윤석열 정권 4년을 돌파할 수 없습니다."
"지도부 전면 혁신부터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도부부터 제대로 만들어 놓아야 노동개악 저지든 대정부 투쟁이든 뭔가라도 해낼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후보들은 노사정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사노위와 관련해 김문수 위원장에 대한 문제 제기, 참여 여부 등을 놓고도 온도 차를 드러냈습니다.
현재 양대 노총 중 다른 한 곳인 민주노총은 경사노위에 불참하고 있습니다.
이에 위원장 선거 결과에 따라 노·정 대화 방향에도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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