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위 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에서 모두 해임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직서 제출에 이은 윤 대통령의 해임으로 당권 도전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는 관측이 나오는데, 결단 시점을 두고 고심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통령실의 해임 발표 뒤 나경원 전 의원은 공식 반응 없이 여전히 외부와 접촉을 피하고 있습니다.
대통령과 맞서는 모양새가 부담스러운 만큼 곧바로 입장을 내놓진 않을 거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나경원 / 전 국민의힘 의원(지난 11일) : 대통령실과 갈등과 충돌로 비치는 것에 대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저도 그럴 의도가 없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도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다만 나 전 의원은 사직서를 제출한 날,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방문했던 단양 구인사를 측근들과 찾았습니다.
SNS에는 조용한 사색의 시간을 가지러 떠난다고 밝혔습니다.
고심이 길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당권 도전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한 측근은 이미 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여기서 포기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나 전 의원도 SNS에 친윤 계를 겨냥해 결코 당신들이 진정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작심 비판했습니다.
이어 바위가 강줄기를 막아도 강물은 바다로 흘러간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실상 출마로 기울었다는 해석이 나오는데 결단의 시점은 대통령 순방 기간은 피할 것이란 전망이 높습니다.
[나경원 / 전 국민의힘 의원(지난 10일) : 어떠한 형태의 당의 모습과 전당대회의 모습이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의 지점이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물론 윤 대통령과의 파국을 피하기 위해 불출마할 여지도 남아 있기는 하지만, 대통령실이나 당내 친윤 그룹과 신뢰가 완전히 깨진 마당에 물러설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 더 지배적입니다.
나 전 의원의 결정에 당권 경쟁자들은 물론 당 안팎의 관심도 일제히 쏠리는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추이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YTN 김경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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