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출범 74일 만인 오늘(13일) 수사 결과 발표와 함께, 활동을 마무리합니다.
일부 현장 책임자들을 구속하는 등 성과는 있었지만, 정작 수사 초기부터 거론된 이른바 '윗선'에 대한 책임을 묻진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태원 기자!
특수본이 수사 결과를 언제 발표하는 겁니까?
[기자]
이태원 사고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잠시 뒤인 오전 10시쯤 기자회견을 열고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이 자리에서 전문가와 참사 발생 경위와 원인 분석 결과를 설명하고, 책임자들에 대한 수사 결론을 밝힐 예정입니다.
모두 159명이 숨진 이태원 참사 직후인 지난해 11월 1일 5백여 명 규모로 출범해 수사를 이어온 지 74일 만입니다.
그동안 특수본은 이태원 참사의 원인과 책임 규명 등을 놓고 경찰과 소방, 구청과 서울교통공사 등을 상대로 모두 20여 명을 입건해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핼러윈 기간 사전 안전대책 수립과 참사 발생 뒤 현장 조치가 미흡했단 책임 등을 물어 이임재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과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 주요 피의자 6명을 구속 송치했습니다.
이 가운데, 감찰과 수사에 대비해 핼러윈 정보 보고서를 지우라고 지시한 혐의로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정보부장 등은 이미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특수본은 오늘(13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등 주요 피의자 일부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송치하고 수사를 마무리할 거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등 '윗선' 피의자들에 대해선 법적 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보고, 사실상 무혐의로 가닥을 잡은 상태입니다.
또, 경찰 수장인 윤희근 경찰청장도 많은 사람이 모인 곳에 대한 안전 관리의 구체적인 법적 의무가 없다는 이유로 입건하지 않고 수사를 마무리할 전망입니다.
이에 결국 실무진에게만 책임을 묻는 '꼬리자르기식' 수사가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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