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 서쪽 25km 해역서 규모 3.7 지진

[앵커]

밤사이 인천 강화군 서쪽 25km 해역에서 규모 3.7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올들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인천과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는 진동을 느끼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는 글들이 잇따랐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1시 28분쯤 인천 강화군 서쪽 25㎞ 해역에서 규모 3.7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원의 깊이는 19㎞로 다소 깊었습니다.

지진계에 기록된 관측값을 토대로 계산되는 흔들림 정도인 계기진도는 인천 4, 경기에서 3, 서울 등 2를 가리켰습니다.

계기진도 4는 '실내의 많은 사람이 흔들림을 느끼고, 밤이면 사람들이 잠에서 깨기도 하며,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리는 정도'를 말합니다.

계기진도 3은 '건물 위층의 사람은 현저히 흔들림을 느끼고 정지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를, 계기진도 2는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은 소수 느끼는 정도'를 나타냅니다.

트위터 등 SNS에는 인천과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한밤 중 지진경보 문자와 동시에 흔들림을 느꼈다는 글들이 잇따랐습니다.

오늘 발생한 지진은 한반도에서 올해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규모 3.5 이상 지진이 발생하기는 작년 10월 29일 충북 괴산군에서 규모 4.1 지진이 일어난 뒤 72일만입니다.

인천소방본부는 "인천 강화도 해상 지진과 관련해 수십 건의 문의 전화가 접수됐다"며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아직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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