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온 단기체류 외국인의 코로나19 확진 비율이 23%로 다시 상승했습니다.
정부는 중국에 코로나19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는 방증으로 보고 상당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일부터 중국에서 오는 입국자는 모두 코로나19 PCR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이 가운데 90일 이내 단기체류 외국인은 인천공항 도착 즉시 검사받습니다.
그 결과 확진 판정을 받은 비율이 한때 31%까지 올랐습니다.
그 뒤 한 차례 12%로 떨어지는가 싶더니 다시 23.5%로 급격히 상승했습니다.
이렇게 널뛰기하는 양성률에 대해 방역당국은 중국의 코로나19 유행이 상당히 우려스러운 수준이라 판단한다며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정익 / 중앙방역대책본부 방역지원단장 : 저희들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데이터를 철저히 분석해서 어떤 결과를 내면 간접적인 중국 상황을 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입국 전 음성확인서를 제출했는데도 입국 후 검사에서 확진되는 비율이 높은 이유로는 잠복기가 꼽힙니다.
중국 현지에서 검사 당시 잠복기여서 음성으로 나오거나 검사 직후 감염돼 이틀가량의 짧은 잠복기를 거친 뒤 한국에서 양성으로 나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두 가지 가능성 모두 중국에서 코로나19 유행 속도가 매우 빠르고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해석을 가능하게 합니다.
중국에서 들어오는 환자가 늘면서 해외유입 확진자는 이틀 연속 200명을 넘었고 중국발 입국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78%에 달했습니다.
중국에서 발급한 음성확인서의 위변조 우려에 대해서는 현지 공관에서 의료기관 발급 여부를 확인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또 증명서를 발급했는데도 양성률이 높게 나오는 곳은 검사와 증명서 발급 의료기관에서 제외하는 것도 검토됩니다.
입국 전 음성확인서 제출은 중국과 맞닿은 홍콩과 마카오에서 오는 입국자까지로 확대됐습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YTN 김평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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