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침체로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어닝쇼크로 나타나면서 메모리 반도체 2위 기업,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이 더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반면 버틸 여력이 충분한 삼성전자는 메모리 시장의 극심한 부진을 오히려 점유율 확대의 기회로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SK하이닉스는 이미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60% 감소하며 어닝쇼크를 경험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이달 말 4분기 실적발표에서는 7천663억 원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업황에 민감한 메모리 분야가 매출의 95%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적자 폭은 더 커질 가능성이 큽니다.
메모리 반도체 3위 기업인 미국의 마이크론 역시 지난해 9월부터 11월 사이 영업손실이 2억900만 달러, 우리 돈 약 2천6백억 원에 달했습니다.
두 회사는 비상 경영에 들어갔습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설비투자를 전년 대비 50% 줄이고, 수익성이 낮은 상품을 중심으로 감산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마이크론도 20% 감산과 함께 설비투자 축소와 인원 감축을 밝혔습니다.
메모리 업계가 발 빠르게 감산에 나선 것은 지난 2007년과 2010년, 두 차례 치킨 게임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시 각각 점유율 2위, 3위였던 독일과 일본 기업은 시장에 반도체 물량이 넘쳐나는데도 투자와 생산을 늘리며 출혈 경쟁을 벌이다 결국 파산했습니다.
그 결과가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3강 과점 체제입니다.
1위 삼성전자는 이번 메모리 혹한기를 오히려 점유율 확대의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인위적 감산 없이 중장기 설비투자 기조를 유지해 하반기 이후 반도체 가격이 회복되면 더 큰 수익을 보겠다는 게 삼성전자의 전략으로 보입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YTN 박홍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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