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전 우려해 꺼렸는데…미·독, '탱크 킬러' 우크라 지원

연합뉴스TV 2023-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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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전 우려해 꺼렸는데…미·독, '탱크 킬러' 우크라 지원

[앵커]

미국과 독일이 나란히 그동안 확전 우려 때문에 꺼렸던 '탱크 킬러'로 불리는 장갑차를 제공키로 했습니다.

러시아와 소모적인 지구전에 들어간 우크라이나의 공격 역량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독일이 나란히 우크라이나에 장갑차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의 전화 통화 직후 나온 공동 언론 성명에는 이런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미국과 독일은 각각 브래들리 장갑차와 마더 장갑차를 제공합니다.

모두 탱크 잡는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어 '탱크 킬러'로 불리며, 경량급 탱크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작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보다 더 우리의 단결에 도전이 된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우리를 하나로 묶는 것도 없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이들 무기를 지원받게 되면 공격 능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평가했습니다.

또 프랑스의 장갑차 지원 발표에 이어 나온 이번 지원 방안은 확전 우려 때문에 탱크 등 공격용 무기 제공을 꺼려왔던 서방 진영의 정책 전환을 의미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특히 유럽의 맹주인 독일은 전쟁 초기 헬멧 등만 지원해 비판에 시달리다 뒤늦게 중화기 제공에 나선 바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지원에 그동안 요구해온 미국 에이브럼스와 독일 레오파트 등 나토 표준에 부합하는 최신 탱크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환영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오늘 저는 우리의 방어력을 강화하는 매우 중요한 결정을 해준 데 대해 바이든 대통령과 숄츠 총리에게 개인적으로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미국의 브래들리 제공은 곧 발표되는 28억 달러 규모의 추가 무기 지원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이며, 독일은 미국과 함께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도 추가로 보내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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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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