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매서운 한파…중부 체감 -15도 강추위

[앵커]

새해에도 여전히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부 곳곳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지겠는데요.

자세한 한파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재훈 기자.

[기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이틀째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원과 경기, 충북 북부에는 한파 경보, 경기 동부와 경북 북부 등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오전 7시 기준으로 강원 평창 봉평면의 기온이 영하 21.2도까지 곤두박질해 전국 최저를 보이고 있습니다.

경기 파주 영하 16.3도, 서울의 기온도 영하 8.9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찬 바람이 불어서 몸으로 느껴지는 체감 온도는 영하 15도 안팎을 보이고 있습니다.

북극발 한파의 정점은 지났지만, 여전히 강추위가 이어지는 건 공기 흐름이 정체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반도 북동쪽에 머무는 저기압이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영하 30도에 달하는 찬 공기를 우리나라로 끌어 내리고 있습니다.

내일과 모레 아침까지는 예년보다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이번 추위는 기류 정체가 풀리는 모레 낮부터 차차 누그러지겠습니다.

출렁거리던 제트기류도 제자리로 돌아가면서 다음 주에는 강력 한파는 없을 전망입니다.

동쪽 지방은 수일째 건조특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금요일쯤 중부 곳곳에 눈비가 예상되지만, 메마름이 심한 강원 영동은 눈·비구름이 비껴갈 전망입니다.

기상청 당분간 동해안을 중심으로 건조한 날씨가 지속하겠다며, 산불 등 화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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