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이재명' 수사…조국·이재용 재판도
[앵커]
새해에도 주요 사건의 검찰 수사와 법원 재판이 이어집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수사가 대표적인데요.
조국 전 장관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판도 계속 열립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대장동 비리 사건이 이재명 대표 수사로 뻗어나간 건 지난해 10월.
이 대표의 최측근, 김용·정진상 두 사람에 대한 검찰 강제수사가 시작되면서입니다.
검찰은 이들이 대장동 일당과 10년간 유착관계를 유지하며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뇌물이나 정치자금을 받았다고 의심합니다.
핵심은 이 대표가 측근들의 자금 수수 사실을 알았는지와 개발사업 최종 결정권자로서 특혜 제공에 관여했는지입니다.
검찰이 이 대표 계좌추적에 나섰던 만큼 지난해 직접조사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결국 해를 넘겼습니다.
"검찰의 행태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지만 당당하게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조사의, 일시, 방식 등에 대해서는 변호인을 통해서 협의해서 결정하도록…"
이 대표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는데, 검찰은 김만배 씨의 돈이 흘러갔는지 살펴보는 등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자녀 입시비리 등의 혐의를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재판은 2년이 넘었는데, 다음달 1심 선고가 내려집니다.
검찰은 징역 5년 선고를 요청했는데, 앞서 딸 입시비리로 기소된 정경심 전 교수는 징역 4년이 확정됐습니다.
재작년 4월 시작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부당합병 의혹의 이재용 회장 재판도 또 해를 넘겼습니다.
기록 19만쪽에 증인도 250명에 달해 1심만 몇 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대로입니다.
최근 재판에 넘겨진 '삼성 웰스토리 부당지원 의혹'도 이 회장 승계 작업과 연관이 있다고 검찰이 의심해 사법리스크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사법행정권 남용과 청와대 재판거래 의혹의 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판은 2019년 5월 시작해 1심만 240회 넘게 열려 3년을 넘겼습니다.
주요 증인 녹취파일을 일일이 재생하는 등 첨예한 공방이 오가고 있습니다.
사회적 파장이 큰 사안인 만큼 올해도 검찰과 법원의 수사·재판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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