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며 더 빨라지는 '드라이브 스루'...아예 하이패스와 결합 / YTN

YTN news 2022-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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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직후 우리나라는 자동차에서 내리지 않는 세계 최초의 '드라이브 스루' 선별 검사소를 운영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패스트푸드와 커피를 중심으로 확산 중인데 더 신속하고 간편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승윤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난 1921년 자동차 보급이 늘던 미국에선 세계 최초로 자동차를 몰고 와 주차하고 식사하는 '드라이브 인' 식당이 등장했습니다.

이어 1920년대부턴 아예 차에서 내리지 않는 '드라이브 스루'가 식당에서 은행 업계로 빠르게 전파됩니다.

이후 1930년대부턴 '드라이브 스루'가 확산하며 지금처럼 마이크를 갖추게 됐고 1986년에 국내에도 상륙합니다.

지금은 국내 맥도날드의 절반 이상이 드라이브 스루로 운영될 정도로 정착됐습니다.

매장의 1/5이 드라이브 스루인 스타벅스는 차량 번호를 미리 입력하고 도착 전에 주문한 뒤, 매장에선 음료만 받는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최근에는 운전이 익숙하지 않은 승객의 불편함과 카드나 현금을 꺼내는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하이패스'와 결합한 경우까지 나왔습니다.

[맥도날드 종업원 : 하이패스로 결제하시겠어요? (운전자: 네.)]

[맥도날드 종업원 : 하이패스로 결제되셨습니다. 앞으로 한 칸 이동해주세요. (하이패스 단말기: 요금은 7,500원이 결제되었습니다.).]

주문한 뒤 창구에 차를 가까이 댈 필요 없이 결제를 구두로 확인하기만 하면 끝입니다.

[양영신 / 한국맥도날드 테크팀장 : 현재 고양 삼송 DT와 송파 잠실 DT 2군데에 하이패스 결제 시스템이 지금 도입됐는데요. 앞으로 2023년 상반기애 30개 매장까지 확대해서 더 많은 고객들이 편리한 결제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현재는 신용카드 한 곳과 시범 운영 중이지만, 협력 카드사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최근 미국에선 AI가 날씨와 시간, 트렌드에 따라 운전자에게 메뉴를 추천하는 등 신속한 편리함을 추구하는 드라이브 스루의 진화는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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