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지막 해를 보내는 해넘이, 떠오를 새 해를 기다리는 해돋이, 저마다 간절한 사연들이 있을 겁니다.
조금 전 해넘이 하셨던 분들부터 조현선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한강변을 따라 끝없이 펼쳐진 고층빌딩숲.
높이 500m, 발밑에 펼쳐진 도심 속 모습은 아찔합니다.
이곳은 산과 바다가 아닌 도심 속에서 마지막 해넘이를 볼 수 있어 이색 장소로 인기인데요.
해넘이 예상시각이 아직 2시간 남았는데도 낮부터 이렇게 인파로 가득합니다.
[이승연 / 경기 남양주시]
"가족끼리 왔어요. 몇 시간 전에 왔어요. 사람들이 많아서. 일몰도 보고. 산이나 바다 말고 높으니까 색다르기도 하고."
오후 5시 23분되자.
올해 마지막 해가 뿌연 하늘 속에서도 선명하고 붉게 타오르더니, 점차 산 뒤로 넘어가며 저물어갑니다.
아쉬운 마음에 사진을 남기고 해를 바라보며 마음 속으로 한 해를 마무리해 봅니다.
[김민지 / 경기 화성시]
"일몰 보러 가족들과 왔습니다. (하늘이) 뿌얘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잘 보여서. 시원섭섭했어요. 2022년이 가는구나해서"
[이동준 / 서울 강동구]
"해가 커서 놀랐고. 후련하면서도 가슴 한 편이 아려지고. 눈 앞에서 해를 보는 기분은 색다르더라고요. 하늘 위로만 보다. 2023년 파이팅!"
내일 새해 첫날 해돋이 감상도 큰 어려움은 없겠습니다.
오늘처럼 큰 추위 없이 동해안은 깨끗하게 나머지 지역은 낮은 구름 사이로 일출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해가 뜨는 시각은 독도 오전 7시 26분 시작으로 서울 7시 47분으로 예상됩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취재 이락균
영상편집 이능희
조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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