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톡톡] 2022년 뜨겁게 달군 전 세계 이색 스포츠

연합뉴스TV 2022-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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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톡톡] 2022년 뜨겁게 달군 전 세계 이색 스포츠

[앵커]

2022년 하면 떠오르는 스포츠 대회, 단연코 월드컵이겠죠.

하지만 세계 각국에서는 다소 생소하고 이색적인 스포츠 대회들도 정말 많이 열렸습니다.

'이런 대회도 있다고?' 라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인데요.

2022년 한 해 동안 열렸던 지구촌 이색 스포츠, 화면으로 함께 만나보시죠.

▶ 오스트리아 2022 레드불 국제 종이비행기 대회 결승전

손 끝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종이비행기.

잘 길들여진 새 같기도 하고, 마치 마술 같기도 한데요.

'국제 종이비행기 날리기 대회' 결승전에서 우리나라의 이승훈 선수가 곡예비행 부문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습니다.

전 세계 80여 개국, 6만 명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멀리 날리기, 오래 날리기, 곡예비행 부문으로 나눠 우승자를 가리는데요.

종이접기 능력은 물론, 공기역학에 대한 이해도, 뛰어난 신체능력 등 다양한 능력을 모두 필요로 한다고 하네요.

▶ 영국 글로스터셔주 200년 동안 구르고 떨어지고…치즈 굴리기 대회

가파른 언덕을 뛰어 내려오는 사람들.

아니, 사실상 굴러 떨어지는 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데굴데굴 굴러 떨어지는 치즈를 따라잡기 위해 온 몸을 내던진 겁니다.

20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치즈 굴리기 대회입니다.

길이 180m 언덕 끝에서 내려오는 동그란 치즈 한덩이를 따라 가장 먼저 결승선에 도착하는 사람이 우승입니다.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 있다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세계 각지에서 많은 참가자들이 몰린다고 하는데요, 올해는 벨기에와 이집트 선수가 공동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 영국 랭커셔주 먹지 마세요, 경기에 양보하세요…'그레이비 레슬링'

엎치락 뒤치락, 온 몸에 갈색 액체를 뒤집어 쓴 채 육탄전을 벌이는 선수들.

시합장을 가득 메운 액체의 정체는 바로 그레이비 소스입니다.

고기 육즙을 기본으로 만들어 짭짤한 감칠맛이 일품인 그레이비 소스는 영미권에서 즐겨먹는 소스라고 하는데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3년 만에 열린 '그레이비 소스 레슬링 대회'를 위해 무려 2,500ℓ의 소스가 동원됐습니다.

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선 단순히 레슬링 실력뿐만 아니라, 화려한 복장과 현란한 퍼포먼스, 오락성 등도 두루 갖춰야 한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지구촌 이색 스포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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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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