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동해상 탄도미사일 3발 발사…군 "중대 도발행위 강력 규탄"
[앵커]
북한이 오늘(31일) 아침 황해북도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습니다.
지난 26일 무인기 도발 이후 닷새만이자, 우리 군의 고체연료 발사체 성공 소식이 전해진 다음날 미사일을 쏜 건데요.
보도국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전 8시쯤부터 황해북도 중화군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미사일은 동쪽으로 350여km를 날아가 동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미 정보 당국은 고도와 속도 등 세부 제원을 분석하고 있는데요.
군은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자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강력 규탄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아래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미사일 도발에 나선 건 지난 28일 이후 8일 만인데요.
지난 26일 무인기 5대로 우리 영공을 침범한 지 닷새 만의 도발이기도 합니다.
특히 우리 군 당국이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공개한 이튿날 도발을 재개하면서 북한이 오늘 미사일 발사로 맞대응한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우리 군은 어제 고체 발사체 시험비행을 두고 "독자적 우주 기반 감시정찰 분야 국방력 강화"에 의미를 부여했는데, 북한을 향한 강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란 평가가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신년 국정방향을 논의하는 노동당 전원회의의 결과물인 결정서 초안을 최종 완성했다고 북한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그 결과물을 내일인 1월 1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 회의에서 여러 조건과 환경에 대해 분석하며, 당과 정부가 일관하게 틀어쥐고나가야 할 전략전술적 원칙과 투쟁 방향을 밝혔다고 북한 매체는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은 내일 대남과 대미 전략에 대한 발표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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