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정하니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대통령도 보이고 야당 의원도 보이는데요. 이번에도? 뭘까요?
이번에도, 술이 등장했습니다.
북한 무인기 도발에 대한 정부 대응을 비판하면서 민주당이 대통령의 음주 의혹을 또 꺼내들었습니다.
[문진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윤석열은 뭐 한 줄 아십니까? 술을 마시고 있었어요. 윤석열이 잘하는 것은 술 마시는 것.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오늘)
확전도 불사한다는 결연한 의지를 불태우시면서,밥과 술을 어느 목으로 넘기셨는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서은숙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오늘)
술을 드셨습니까, 안 드셨습니까? 솔직히 말씀해보십시오.
호남을 순회 중인 이재명 대표도 화력을 보탰는데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늘)
"대통령 태도가 심각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닌가…"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7시간 동안 국민들이 모르고 있었습니다. 사이렌이라도 울려줘야 하는 거 아닙니까, 여러분. 뭣하고 있다냐. 대체 뭣하고 있다냐.
Q. 대통령이 북한 무인기가 침투한 날 술을 마셨습니까?
그 날 대통령이 4대 지방협의체 회장단과 비공개 만찬을 가졌는데요.
그 때 술을 마신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겁니다.
대통령실에 물어봤는데요.
"만찬자리에서 대통령은 술을 마시지 않았다"면서 명예훼손 등 법적 조치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Q. 야당의 대통령 공격중 단골 레퍼토리가 술 좋아한다는 거죠.
윤 대통령 스스로 이런 농담도 했었죠.
[지난 16일, 윈-윈터페스티벌 개막식]
"술 좋아한다고 술잔 샀다고 그러겠네. 하하"
음주 즐기는 모습이 자주 노출돼 빌미를 준 측면도 있지만 야당의 아니면 말고식 의혹제기가 지나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Q. 무인기 침투 당일 대통령이 뭘 했고 뭘 지시했는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감도 있어요.
오늘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당시 윤 대통령이 국가안보실장에 수시로 지시를 내리고 합참에도 전달 되는 긴박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는데요.
첫날 상세하게 알리지 않은 부분은 아쉬운 대목입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응원인 듯 응원 아닌, 노래 가사 같네요.
민주당 안팎에서 이재명 대표를 향해 응원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먼저 응원의 목소리부터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그제)]
"검찰의 행태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지만 당당하게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늦었지만 조사에 당당하게 응하겠다고 하는 건 잘한 일이라고 보입니다."
[박지현 /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오늘,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저는 그 결정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떳떳한 만큼 나가서 이야기를 하고 와야 하는 것이고. 당당히 출두해서 검찰의 짜인 시나리오를 찢어주고 와야죠."
Q.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는 말을 응원했네요. 응원이 아닌 것 같다는 건 왜죠?
응원한다면서도 사법 리스크에 대해서는 선을 긋는 듯 하거든요.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과거)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마저도 탈당 요구가 있었잖아요. 윤석열 정부가 저렇게 못 하는데도 불구하고 민주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지지도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 그 원인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때문이라고 만약에 판단이 선다면 그런 요구도 충분히 가능해 보이죠.
[박지현 /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오늘,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이재명 당 대표가 아무리 당 대표라고 해도 그 대표에 대한 대응을 같이하는 순간 민생은 다 실종되어 버리고 맙니다. 그렇게 되면 안 되는 거죠, 정치가."
오늘이 원래 이재명 대표 검찰 소환일이었죠.
이 대표는 다음달 10일에서 12일 사이에 검찰에 출석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당당하게 임하겠다'는 약속 앞에 당당할 수 있길 바랍니다. (당당하길)
Q. 여랑야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