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남 일대에서 마약을 판매한 20대 외국인 선원 등 4명이 붙잡혔습니다.
체포 당시 차에 경찰을 매단채 도주를 시도했지만, 격투 끝에 체포됐습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6일 새벽, 목포의 한 도로.
검은색 차량 한 대가 급히 빠져나가려 하자 경찰이 몸을 날려 차량에 매달립니다.
20m를 끌려가는 아찔한 상황.
함께 검거에 나선 경찰이 차량으로 가로막자, 용의자는 차를 버리고 도주합니다.
이어 경찰과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이어집니다.
골목길에 고립된 남성은 몸싸움 끝에 붙잡혔습니다.
[현장음]
"이리 와. 이리 와."
체포된 남성은 베트남 국적의 불법체류자 선원 A씨로, 전남 일대의 마약류 판매책이었습니다.
A씨 차량에서는 엑스터시 6백여 정과 케타민 12g 등 시가 4천 만원 상당의 마약류가 발견됐습니다.
또 윗선 판매책인 20대 남성 B씨와 결혼이주여성 2명을 추가로 체포했습니다.
[목포해양경찰서 관계자]
"상선으로부터 마약을 받아와서 이쪽에 있는 선원이라든가 기타 이주 여성, 다른 사람들한테 마약을 가져다 판매하는 전남 총책으로 그렇게 파악을 했었죠."
외국인 마약 범죄는 2012년 350여 건에서 지난해 2천300여 건으로 10년 사이 약 6.5배 증가했습니다.
해경은 외국인 마약 공급·판매책과 구매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편집 : 조성빈
영상제공 : 목포해양경찰서
홍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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