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글자와 소리, 이미지를 표현하는 것을 '미디어 아트' 라고 합니다.
광주광역시는 일찍이 '유네스코 미디어 아트 창의 도시'로 지정됐는데요,
광주시 전역에서 펼쳐지고 있는 미디어 아트 세상을 김범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빛고을 광주의 관문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 미디어 아트,
광주를 어머니처럼 넉넉하게 품고 있는 '무등산'을 형상화한 작품입니다.
광주 미디어 아트 플랫폼 개관을 기념해 '제2의 백남준'이라고 불리는 이이남 작가의 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작가의 DNA 염기 서열 데이터가 작품 속에서 살아 숨을 쉽니다.
[이이남 / 미디어 아티스트 : 과거의 기억 속으로 들어가서 뿌리를 찾는, 자신을 회상해 보고 그 기억 속에서 제가 던졌던 질문들이 있거든요. 죽음과 그 유년 시절에 아버지에 대한 기억들을 담은 전시 층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작가는 어릴 때 꿈을, 그것도 죽음에 관한 꿈을 유난히 많이 꿨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담양에서 간접 경험한 5·18 민주화운동은 충격이었고, 작가의 작품 세계를 관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40년 만에 법원에서 인정된 전두환 신군부의 헬리콥터 사격 등이 작품에 오롯이 등장합니다.
[이이남 / 미디어 아티스트 : 80년 오월의 기억 속으로 관람자들이 들어오셔서 이이남이 80년 오월에 어떤 상황이었는지 그 기억들을 회상하면서 기억의 뿌리로 찾아가는 그런 작업들을 만들었습니다.]
단풍이 져버린 고즈넉한 갤러리 안팎에도 미디어 아트 작품이 즐비합니다.
음악과 함께 작품 속에 푹 빠져 차 한 잔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연말연시를 맞아 백화점 갤러리에도 미디어 아트 작품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사유하고 질문을 던지는 작가 6명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예술 언어를 표현하는 기획전입니다.
[한우종 / 광주신세계갤러리 큐레이터 : 한 해 마무리하면서 뭔가 익숙한 한 해가 하루하루 지나가서 마무리되는 시점이긴 한데, 새해에는 뭔가 그 익숙함 안에서 새로운 것을 찾을 수 있는 취지로 기획된 전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기존 작품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한 미디어 아트가 과거를 현재로 불러내고 미래로 나아가는 길을 보여줌으로써 다가오는 새해를 밝게 비추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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