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에 공감 없는 정치권 언행에...두 번 우는 유족 / YTN

YTN news 2022-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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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여야 정치인들의 부적절한 언행이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희생자 유족의 슬픔을 달래고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에 앞장서야 할 정치권이 오히려 논란의 중심이 되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심 한복판에서 159명 생명을 잃은 끔찍한 참사가 불러온 국민적 슬픔이 여전한 가운데, 국민의힘 김상훈 비대위원은 유가족들과 연대하는 시민단체들을 이런 표현을 써 가며 비판했습니다.

[김상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지난 19일) : 이태원 참사가 자칫 참사 영업상의 새로운 무대가 되는 것은 아닌지 참으로 우려스럽습니다. 이들이 유가족과 정부 사이에 서서 벽을 치고….]

희생자들과 유가족을 비난했던 창원시의원 발언부터 망언 논란이 잇따르자, 여당 지도부를 만난 유족들은 입 단속해달라,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이종철 /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지난 20일) : 제발, 제발, 의원님, 대표님, 다른 의원님들 주둥이 단속시켜주십시오. 그게 입입니까? 주둥이지!]

시민분향소를 찾았다가 사과 요구를 받자 멋쩍은 듯 발길을 돌린 한덕수 국무총리 발언도 유족의 분노를 샀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지난 19일) : 분향을 좀 하려고 했더니 못하게 하시네요.]

국민 고통에 정부·여당이 공감하지 못한다며 야당 대표가 나서 비판에 가세했지만,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21일) : 국민의 고통과 생명 안전에 대한 국가의 책임, 그리고 국민 피눈물, 여기에 공감하지 못하는 정권이면, 이건 패륜 정권입니다.]

야당이라고 논란에서 벗어나진 못했습니다.

참사 당일 의사로서 현장을 찾았다며 SNS에 사진을 올려 홍보했던 신현영 의원이 자신이 근무했던 명지병원 재난의료지원팀 '닥터 카'에 남편과 함께 탑승한 게 드러난 겁니다.

경로를 우회해서 자신을 태워가느라 현장 출동이 지연됐다는 '갑질' 의혹에 해명도 해봤지만,

[신현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19일 / BBS 라디오 인터뷰) : (DMAT 팀과) 같이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에 투입되는 게 가장 현장 수습에는 도움이 된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현장엔 머문 건 겨우 15분가량, 이후 보건복지부 장관 관용차를 타고 현장을 떠나 '과잉 의전'을 받았다는 비판까지 받자 국정조사특위 위원직을 내려놨습니다.

하지만 신 의... (중략)

YTN 조성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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