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서해 발사장 개조 관측…"더 큰 발사체 준비"
새 구조물 포착…고체연료 로켓 시험대 추정
北 김정은, 최근 서해 발사장 직접 방문
고체연료 미사일, 사전탐지 어렵고 기동성 갖춰
군, 북핵·미사일 대응 ’3축 체계’ 강화
북한이 최근 서해 발사장에서 개조 공사를 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더 강력한 발사체를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전 탐지가 어려운 고체연료 발사체 개발이 심상치 않은 분위기입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공개한 지난 19일 북한 서해위성발사장 모습입니다.
기존 수직 발사대의 옆면 패널이 제거됐고, 우측으로는 새로운 구조물이 눈에 띕니다.
더 크고 무거운 위성과 결합할 수 있는 발사체를 세우기 위해 개조 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새 구조물은 고체연료 로켓 모터를 가동해보기 위한 수평 엔진 시험대로 추정됩니다.
서해발사장은 고체연료 발사체와 관련해,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방문한 곳입니다.
북한이 추진력이 더 큰 발사체는 물론, 고체연료를 쓰는 미사일 개발에 매진하는 정황이 속속 포착되는 겁니다.
특히, 액체연료와 달리 고체연료를 쓰는 미사일은 사전 탐지가 어렵고 기동성 측면에서도 유리하기 때문에 군은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장영근 / 한국항공대학교 교수 : (고체연료 미사일은) 상대적으로 TEL에,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에 옮겨놓고 움직이기가 좋다…그러니까 기동성과 운용성이 좋죠. 그러다 보니까 생존성 면에서도 유리한 거고요.]
또 나날이 발전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기 위해 '한국형 3축 체계' 강화에도 힘을 쏟기로 했습니다.
당장 내년에만 관련 사업에 5조 3천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는데, 올해보다 10% 이상 증가한 규모입니다.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를 위해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이를 실어 나를 발사체 기술 고도화에도 속도를 내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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