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과 충남에 내리던 눈이 그치면서 본격적인 복구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최대 40cm의 눈이 내린 호남에서는 수십 건의 시설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눈이 그치자 본격적인 제설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중장비가 바닥에 쌓인 눈을 연신 긁어내자 주차장이 점차 제모습을 찾아갑니다.
[조상현 / 마트 관계자 : 너무 좋아요. 이렇게 도와주고 하니까…. 그동안 너무 힘들었는데 너무 수월하고 좋습니다.]
주민들도 쌓인 눈을 치우기 위해 거리로 나왔습니다.
상인들은 손님맞이는 잠시 미뤄둔 채 눈을 치우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박재환 / 충남 서천군 서천읍 : 엄두도 안 나는데 제가 젊으니까 가게에도 사람도 와야 하고 하니까 치우는 상황이고 어르신들 다니시기 불편하니까 좀 넓게 치우는 상황이에요.]
공무원과 군인들도 동원돼 힘을 보탰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치워야 할 눈이 거리에 가득합니다.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치워진 눈은 이처럼 곳곳에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호남에서는 농가 시설물 파손이 잇따랐습니다.
비닐하우스 지붕은 엿가락처럼 휘어졌고, 딸기 모종들은 눈에 파묻혀 모두 못 쓰게 됐습니다.
눈은 많이 내렸지만 극심한 가뭄을 겪는 광주와 전남의 저수율은 제자리에 머물렀습니다.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쌓인 눈이 녹아 물로 유입되면 조금이나마 저수율이 개선될 수 있겠지만, 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YTN 이상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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