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바구니 물가 중에서도 특히 달걀값이 무섭게 올라 '금란'이라고 부를 정돕니다.
정부가 수입산을 풀겠다곤 하는데 글쎄요.
수입산도 비쌉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보다 3주 일찍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
살처분 된 가금류만 벌써 173만 마리에 달합니다.
달걀 한 판 가격도 1년 새 4.4% 올랐습니다.
이제는 특란 30구를 대형마트에서 사려면 6700원 정도를 내야 하는데요,
또다시 2년 전처럼 1판에 만 원까지 오를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김경민 / 서울 용산구]
"너무 많이 비싸졌어요. 예전에는 한 판에 5천 원 했는데 요즘에는 한 판에 1만 원 하니까."
[달걀 구매 소비자]
"다른 데는 8800원도 봤거든요 계란 한판에. 그래도 여기(대형마트) 오면 세일하는 거 있으면 세일 하는 거 사요."
달걀값이 뛰자 정부는 당장 다음 달 스페인산 신선란 121만 개를 급히 들여와 풀겠다고 밝혔습니다.
[방기선 / 기획재정부 1차관(어제)]
"1월 중 대형마트 등에 공급할 예정이며, 향후 가격 수급 상황을 보아가며 추가 수입을 검토하겠습니다."
문제는 AI가 전 세계를 휩쓸면서 수입산 달걀 가격도 만만찮은 상황.
미국은 한 판에 12달러로 올해만 30% 이상 치솟았고, 스페인산 달걀도 한 판에 7.5유로에 달합니다.
수입산도 한 판에 1만 원 넘어가는 겁니다.
정부는 가격 안정보다 설 성수기를 앞두고 공급 부족을 메꾸는데 일단 주력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헌
영상편집 : 이태희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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