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항공편이 궂은 날씨에 이틀째 무더기 결항이 예상됩니다.

한라산에도 폭설이 내려 주요 도로가 통제되고 눈 관련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제주 연결해 관련 내용 알아봅니다. 고재형 기자!

[기자]
네, 제주취재본부입니다.


제주공항 항공편이 오늘도 무더기 결항이 예상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이 꼼짝없이 발이 묶였습니다.

오늘 오전 항공편이 전편 결항한 가운데 낮 12시 12분쯤 싱가포르에서 출발한 항공기 한 대가 제주공항에 도착해 조금 전 돌아갔는데요.

다른 항공편 운항 재개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운항 예정이던 출·도착 항공편 중 296편이 사전 결항했습니다.

출·도착 178편만 운항할 계획인데 이 가운데 110여편도 결항 조치돼 결항 편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제주공항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하는 이유는 궂은 날씨 때문입니다.

우선, 광주와 군산 등 눈이 많이 내리는 다른 지역 공항 문제와 제주공항에 불고 있는 강풍과 급변풍 때문입니다.

특히, 급변풍은 항공기 이착륙을 방해하는 바람입니다.

항공기 운항이 무더기 결항 사태를 빚으면서 이용객들은 제주에 발이 묶인 상태입니다.

아침에 한산했던 제주공항도 공항 계류장에 항공기가 있는 항공사 창구를 중심으로 긴 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기표도 없고 오는 일요일이나 월요일 항공편만 예약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공항 측이 항공기 운항 재개를 위해 활주로 눈 치우기를 했는데요.

다만, 오늘 자정까지 제주공항에 강풍과 급변풍 특보가 내려져 있는 만큼 오후에도 항공기 운항 재개가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한라산에도 많은 눈이 내렸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라산과 산지에 대설경보가 이틀째 발효 중인데요.

한라산 사제비 동산에는 지금까지 79.5cm의 눈이 쌓였습니다.

해안지역에도 중문과 서귀포 등 남부 지역에 5cm 안팎의 눈이 내렸고, 제주시 등 북부 지역에도 2cm의 눈이 내려 쌓였습니다.

1100도로와 제2산록도로 등 주요 산간 도로는 대부분 차량 운행이 통제됐습니다.

제주에 폭설이 내리며 관련 사고도 발생했는데요.

어제는 한라산에서 차량 통제로 고립된 30여 명이 경찰과 자치경찰 등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고요.

또, LPG 운반 차량이 ... (중략)

YTN 고재형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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