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27일 특별사면 심의…MB 유력·김경수 고민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7일 특별사면 대상자를 확정하는 국무회의를 주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번 광복절 특사에서 배제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번에 사면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피선거권이 걸린 복권 여부가 쟁점이라 마지막까지 고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정례적으로 주재하는 오는 27일 국무회의에서 신년 맞이 특별사면이 심의·의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주 금요일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대상자를 심사해 보고하면, 윤 대통령이 최종 결정하게 됩니다.
지난 광복절 특별사면이 경제인 중심이었다면, 이번에는 정치인들이 주요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이 "과거 전례에 비춰 20여 년 수감생활 하는 건 맞지 않다"며 사면 필요성을 언급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은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입니다.
윤 대통령이 최근 이 전 대통령의 생일날 정무수석을 통해 "건강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면서 이같은 기류가 더욱 힘을 받고 있습니다.
야권 인사 중에서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애초 사면 대상으로 검토됐지만, 김 전 지사가 '가석방 불원서'를 제출한 뒤 사면 불가론이 커졌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이 정도면 안 해주는 게 맞지 않느냐"며 "여론이 나쁘다"고 부정적인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특히 피선거권이 걸린 김 전 지사의 복권 여부는 민주당 내 정치 지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윤 대통령이 막판까지 고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다른 야권 인사로는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의 사면이 검토되고 있고, 한명숙 전 총리는 7억 원의 추징금을 내지 않아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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