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ICBM 정상각도 발사 위협…일본 향해 "심각한 도전"
[앵커]
장거리탄도미사일 ICBM 개발 성공을 결정하는 건 대기권 재진입 기술입니다.
북한이 "곧 해보면 될 일"이라며 정상각도 발사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군사 정찰위성을 발사했다며 재차 주장하기도 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북한이 오늘(2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명의의 담화문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기술에 의구심을 갖는 것을 비난하며 반발한 건데요.
"ICBM을 실제각도로 발사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는 논거로 북한의 전략무기 능력을 폄훼하려 할 것"이라면서, 이는 "곧 해보면 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상각도에서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 겁니다.
우리 군은 이에 대해 "핵과 미사일 관련 활동에 대해서 예의주시하고 있고,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공개한 위성사진을 놓고 '조악한 수준'이라는 지적에 대한 김여정의 반발성 대응도 나왔습니다.
북한의 "위성개발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 너무나 부적절하고 경솔하다는 생각을 해보지 못했느냐"고 주장한 겁니다.
우리 군이 북한이 정찰위성이 아닌 준중거리탄도미사일 MRBM 2발을 발사했다고 분석한 것에도 반박을 했는데요.
"총 두 발의 운반체를 발사했다"며 "첫 번째로는 송신기를, 두 번째로는 정찰위성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신기자, 지난주 일본 정부가 개정한 안보문서에 대해서도 담화문을 발표했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는데, 관련 내용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비슷한 시각 북한 외무성에서도 대변인 명의의 담화문이 나왔는데요.
일본이 최근 '적기지 반격 능력'을 채택한 것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일본이 사실상 다른 나라들에 대한 선제공격 능력보유를 공식화하는 새로운 안보전략을 채택했다"는 겁니다.
외무성은 또 일본이 "조선반도와 동아시아지역에 엄중한 안보위기를 몰아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정권이 "일본을 공격형 군사대국으로 전변시키려는 것은 북한을 비롯한 주변 아시아 국가들과 지역의 커다란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거듭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의 부당하고 과욕적인 야망 실현기도에 대해 얼마나 우려하고 불쾌해하는가를 실제적인 행동으로 계속해서 보여 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이 일본을 강도 높은 톤으로 비난하면서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