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CEO 관둘까?"…머스크 찬반투표에 과반 찬성
[뉴스리뷰]
[앵커]
최근 좌충우돌 행보를 보였던 트위터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급기야 자신의 대표직 사임 여부를 온라인 찬반 투표에 부쳤습니다.
마감 결과, 머스크가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겼는데요.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사용자들에게 자신이 최고경영자에서 사퇴해야 할지 질문을 던졌습니다.
12시간 동안 진행된 설문 결과 찬성 비율이 반대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머스크는 그동안 다양한 사안을 트위터 투표에 부쳐 의사결정을 해왔고 이번에도 결과에 따르겠다고 공언한 만큼, 스스로 대표 자리를 반납할 공산이 큽니다.
다만 구체적인 퇴진 시점 등은 언급하지 않은 채, 한 트위터리안에게 보내는 답글에서 "후임자는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투표는 트위터 주요 정책 변경과 기자 계정 무더기 정지 등 물의를 일으킨 직후 이뤄졌습니다.
광고주들이 떠나간 트위터가 재정 압박 속에 새로운 투자자를 물색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같은 논란을 의식한 듯 머스크는 투표 직전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짧게 사과했습니다.
여기에는 테슬라 주주들의 반발도 한몫했습니다.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트위터의 새 주인이 된 이후 테슬라 경영을 소홀히 해 주가를 160달러 밑으로 끌어내렸다고 질타하고 있습니다.
테슬라 3대 개인주주인 레오 코관은 "머스크는 테슬라를 버렸고 테슬라에는 일하는 CEO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머스크의 바보짓 때문에 가치가 없어진 테슬라 주식을 가진 주주일 뿐"이라며 "머스크가 아닌 (애플의) 팀 쿡과 같은 집행인이 필요하다"고 꼬집었습니다.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계약을 완료한 지난 10월 27일 이후 테슬라 주가는 28% 넘게 하락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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