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화물차를 트레일러가 들이받습니다.
쏟아진 컨테이너는 다시 고속버스가 들이받고 말았습니다.
고속도로에서 2차 사고 특히 화물차 사고가 무섭다는 걸 보여주는 사고입니다.
김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트레일러 차량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찌그러져 있습니다.
함께 견인된 고속버스도 상황은 마찬가지.
문짝은 겨우 매달려있고, 앞 유리창은 박살이 났습니다.
사고 현장에선 도로에 떨어진 커다란 컨테이너를 수습하기 바쁩니다.
충남 천안논산고속도로에서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한 건 어젯밤 9시 16분쯤.
차량 고장으로 갓길에 서 있던 25t 화물차에 컨테이너를 싣고 달리던 트레일러 차량이 그대로 들이받은 겁니다.
사고 충격으로 컨테이너 4개가 도로에 떨어졌고, 뒤따르던 고속버스가 미처 피하지 못하며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 기사가 크게 다쳤고, 승객 2명과 트레일러 기사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나머지 승객 20여 명은 대체 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갓길에 서 있던 화물차가 2차선에 조금 걸쳐 있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로 한복판의 SUV 차량에서 거센 불길이 치솟습니다.
소방대원들이 달려들어 불을 꺼 보지만, 차량은 결국 전소됐습니다.
서울 금천구 서부간선도로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한 건 어제 저녁 7시 26분쯤.
교통 정체 때문에 서행하던 차량 2대가 추돌했는데, 운전자들이 내려 사고 처리를 하는 중 SUV 차량에 갑자기 불이 붙은 걸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영상편집: 오성규
김정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