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조절에도 탄식'...최종 금리 5.1% 내년에도 긴축 불가피 / YTN

YTN news 202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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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속도 조절에도 뉴욕 증시 하락세로 전환
파월 의장 "2% 물가 달성 위해 할 일 아직 많아"
내년 최종금리 목표 5.1%…9월보다 0.5%p 높여
금리 목표까지 0.75%p 더 인상 필요…긴축 지속


미국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조절에 들어가긴 했지만 아직 물가가 충분히 잡힌 건 아니어서 통화 긴축을 이어갈 거라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최종 목표 금리도 당초 예상보다 높여 잡으면서 주식 시장은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조절에 환호해야 할 증시는 거꾸로 발표 직후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2%인 물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려면 상당히 많은 증거가 필요합니다.]

게다가 연준의 점도표에 찍힌 내년 최종 금리는 5.1%로 당초 예상치였던 4.6%보다 높아졌습니다.

금리를 지금보다 0.75%p 더 올려야 한다는 뜻이어서 내년에도 통화 긴축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연준이 내년엔 금리 인상을 멈추고 정책 전환, 피벗에 들어갈 거란 예상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역사의 기록은 섣불리 정책을 느슨하게 해선 안 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현재 정책을 이어갈 것입니다.]

내년 경제 전망도 더 어둡게 봤습니다.

미국의 내년 국내총생산을 0.5%로 전망해 지난 9월보다 0.7%p나 낮춰 잡았고 물가와 실업률도 더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준의 금리 발표 직후 떨어지기 시작한 증시는 끝내 하락장으로 마감했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은 물가가 확실히 잡히기 전까지는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겠다고 단언해 시장에 겨울이 상당히 길어질 것이란 걸 예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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