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탑서 불꽃 쏟아져"...3만㎡ 태운 삼척 산불 원인 조사 / YTN

YTN news 202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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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눈이 내린 서쪽 지방과 달리 강원도 동해안 지역은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강원도 삼척에서는 산불이 났는데, 산림 당국은 송전탑에서 불꽃이 튀면서 산불이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바싹 마른 산등성이를 따라 시뻘건 불길이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불은 초속 5m 안팎의 강한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반경 1km 가까이 번졌습니다.

만일에 대비해 인근 10여 가구 주민들은 황급히 마을회관으로 대피했습니다.

[김춘화 / 삼척시 근덕면 : 할머니 빨리 나와봐요. 뒷산에 불이 붙어서 불 좀 봐요. 내가 맨발로 마당을 뛰어나갔더니 진짜 불이 벌겋고….]

날이 밝자 헬기 8대와 인력 400여 명이 진화에 나서 4시간여 만인 오전 9시쯤 산불을 껐습니다.

이 불로 민가나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산림 3만㎡가 탔습니다.

목격자는 송전탑 위쪽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쏟아진 불꽃이 강풍을 타고 주변 산림에 옮겨붙었다고 말했습니다.

[김영두 / 목격자 : 아이들 폭죽 쏘는 식으로 불꽃이 확 내려 오더라니까 그 아래 철탑이 10분 있다 보니까 환하게 보이더라니까. 불이 붙으니까.]

목격자가 최초 발화지점으로 지목한 송전탑입니다. 주변 산림이 불에 타 온통 검게 그을려 있습니다.

해당 송전탑에서는 보수하는 작업자들이 쓰는 안전 가이드 선이 끊어진 채 발견됐습니다.

산림 당국은 끊어진 가이드 선과 고압선이 부딪치면서 불꽃이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전 측은 송전탑과 산불 발생의 연관성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YTN 송세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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