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과 충청을 중심으로 지역에 따라 10cm가 넘는 눈이 내렸는데요.
밤사이 내린 눈이 한파에 얼어붙으면서 출근길 불편은 물론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 내장산이 온통 하얀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정읍 도심도 하얗게 변했는데 주차된 차량은 물론 교통 표지판에도 눈이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제설 작업은 이뤄졌지만, 아직 도로가 미끄러운지 차들이 조심스레 서행하고 있습니다.
아침 일찍 일터로 나온 직장인은 사무실 앞에 쌓인 눈을 넉가래로 치웁니다.
[이춘자 / 전북 정읍시 신월동 : 지금 한 개로 해야 하는데 너무 더뎌져서 두 개로 하는데, 힘에 부치네요. 제가 7시 반쯤 나왔거든요, 그때부터 했으니까….]
청주 도심을 가로지르는 무심천변에도 눈이 쌓여 있습니다.
이곳 청주는 7㎝에 가까운 적설량을 기록했고 충북 북부의 경우에는 10㎝가 넘는 눈이 내렸습니다.
거리에 나선 시민들은 두꺼운 외투로 몸을 감싼 채 빙판길에 넘어질까 종종걸음으로 걷습니다.
[김주형 / 충북 청주시 용암동 : 올해 들어 가장 춥고 눈이 많이 내렸는데 그래도 좋네요, 상쾌하고. 운동 삼아 나왔는데 많이 미끄럽네요. 빙판길이라서 걷기가 거의 힘들 정도로….]
도로에 내린 눈으로 버스가 지연돼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은유 / 대전시 도안동 : 버스가 약간 지연되는 부분도 있었고요. 그리고 군데군데 제설이 안 된 것 같아서 약간 미끄럽고, 그리고 기사님들도 이제 안전 운전하셔야 하는데 (그래서 지연이)….]
한파에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곳곳에서 빙판길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의 한 도로에서 직원 19명이 탄 통근버스가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았습니다.
순천-완주 고속도로 하행선 상관 나들목 부근에서는 25t 화물트럭이 눈길에 미끄러져 넘어졌습니다.
또 대전 조차장역 부근 경부고속철도 서울 방향 선로가 금이 가 KTX 2대가 일반선로로 우회 운행하는 등 6대 열차가 최대 50분 지연됐습니다.
하늘길과 바닷길에도 차질이 생겨 군산과 제주를 오가는 일부 비행기가 결항하고 전북과 전남, 충남 등 대다수 여객선 항로도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YTN 이성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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