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도체 수출통제 확대에…中, WTO 제소
[앵커]
미국과 중국의 이른바 반도체 전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일본, 네덜란드와 함께 중국에 대한 수출통제를 강화하기로 했고, 중국은 미국이 무역 질서를 파괴하고 있다며 세계무역기구에 소송을 냈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첨단 반도체 장비의 중국 수출을 통제해 온 미국의 정책에 일본과 네덜란드가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조만간 발표할 예정으로,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이 첨단 반도체를 만드는데 필요한 장비를 구할 거의 모든 통로를 차단하는 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미국으로부터 동참 요청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이 손꼽히는 반도체 장비 기업들을 보유한 이들 두 나라의 손을 잡은 것만으로도 중국엔 상당한 압박이 될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일본은 다른 나라들의 규제 움직임을 감안해 수출 통제 정책을 지속적으로 준수하고 적절히 대처할 것입니다."
중국은 미국의 연이은 수출통제 조치가 "국제무역 질서를 파괴한다"며 세계무역기구 WTO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중국은 또 반도체 산업에 역대 최대 규모인 우리 돈 187조 원 상당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은 수출 통제 조치를 남용하고 반도체 등 다른 상품의 정상적인 국제무역을 방해하는 한편 글로벌 산업망과 공급망 안정을 위협해 왔습니다."
반면 미국은 "수출 통제 조치는 국가 안보와 관련된 문제"라며 "WTO에서 논의하기는 적절하지 않다"고 일축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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