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가상화폐 거래소 FTX 창업자인 샘 뱅크먼-프리드가 바하마에서 전격 체포됐습니다.
바하마 검찰은 미국이 그에 대한 범죄 혐의를 통지함에 따라 12일 뱅크먼-프리드를 체포했습니다.
이번 체포는 FTX가 파산보호를 신청한 지 한 달여 만으로, 그는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 FTX 본사가 있는 바하마에 머물러 왔습니다.
뱅크먼-프리드는 곧 미국으로 송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FTX 사태를 수사해 온 데미안 윌리엄스 뉴욕 남부지검 검사는 성명을 통해 이번 체포는 미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라이언 핀더 바하마 법무장관은 "미국이 송환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필립 데이비스 바하마 총리는 "바하마와 미국은 대중의 신뢰를 저버리고 법을 위반했을 수 있는 FTX 관련 모든 이들에게 책임을 묻는 데 공동의 이익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의 수사와 함께 바하마도 FTX 붕괴에 대한 자체 수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 검찰과 금융당국은 FTX가 고객 돈을 빼내 위험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계열사 알라메다 리서치에 10조 원이 넘는 돈을 대출해 주면서 FTX의 유동성 위기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뱅크먼-프리드가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될 경우 최대 종신형이 선고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동안 몇 차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관련 혐의를 부인해 왔습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뱅크먼-프리드의 체포는 FTX 붕괴에 대한 경영진의 책임을 묻기 위한 첫 번째 구체적 움직임으로, 미국에서 재판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전했습니다.
YTN 임수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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